최근 마비노기 모바일에 시즌1 업데이트로 음식 제작대 5레벨이 풀리면서 다들 새로운 요리 레시피에 관심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메뉴, 바로 마비노기 모바일 카레라이스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왜 화제냐면, 바로 이멘마하의 오슬라에게 가져다주면 귀한 ‘운철괴’로 바꿔주기 때문이죠. 와, 운철괴? 이건 못 참지! 하고 달려들기 전에 이 글을 꼭 먼저 읽어보셔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이 배신당할 수도 있거든요.
카레라이스 제작법과 교환 정보
일단 기본적인 정보부터 짚고 넘어가죠. 카레라이스는 보기에는 아주 간단하고 먹음직스러운 요리입니다. 점심 메뉴로 추천할 정도로 친숙한 음식이죠.
카레라이스 재료
- 고기
- 밥
- 당근
- 감자
- 카레 가루
재료만 보면 정말 별거 없습니다. 고기, 당근, 감자, 카레 가루는 상점에서 쉽게 구하거나 채집으로 금방 모을 수 있는 것들이죠. 문제는 바로 저 ‘밥’입니다. 이 녀석이 이번 이야기의 핵심이자 모든 비극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물교환 정보
- NPC 이멘마하의 오슬라
- 교환 조건 카레라이스 2개 → 운철괴 1개
- 교환 횟수 주 2회 가능 (계정 단위)
즉, 일주일에 카레라이스 4개를 만들면 운철괴 2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운철괴의 가치를 생각하면 꽤나 구미가 당기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던가요.
보이지 않는 비용, 끔찍한 가공 시간의 함정
자, 이제 왜 제가 그렇게 ‘밥’을 문제 삼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밥을 지으려면 그냥 쌀만 뚝딱 넣고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 단계의 가공을 거쳐야만 하죠.
카레라이스 4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밥’은 총 12개입니다. 그리고 이 밥 12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 32개를 가공해야 하는데, 여기서 들어가는 순수 가공 시간만 무려 5시간에 달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쌀을 바로 밥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죠. “쌀을 20분간 물에 불리고, 또 50분간 가공해서 밥을 만든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겨우 운철괴 하나를 손에 쥘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물물교환 품목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카레라이스에 들어가는 시간적 비용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그렇다고 모든 신규 요리가 함정인 것은 아닙니다. 카레라이스로 운철괴를 얻으려다 뒷목 잡는 것보다는 다른 효율적인 교환 품목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 호박 수프 델렌에게 가져다주면 ‘최상급 가죽+’나 ‘최상급 목재+’로 교환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이쪽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 호박 파이 도나에게 3개를 가져다주면 ‘성수 10개’가 들어있는 상자로 교환해 줍니다.
- 녹차 크레이프 케이크 엘레노아를 통해 ‘최상급 옷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요리들도 생크림 같은 가공 재료가 들어가 만만치는 않지만, 적어도 밥 짓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시간을 생각하면 훨씬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비노기 모바일 카레라이스는 ‘운철괴’라는 달콤한 보상을 내걸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시간적 여유가 넘치고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슬로우 라이프’ 유저가 아니라면, 카레라이스를 통한 운철괴 수급은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효율적인 생활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부디 저처럼 계산기 두드려보고 현자타임을 겪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