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화이트 서큐버스 레이드, 아마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계실텐데요. 저도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덤볐다가 파티 부활 횟수만 다 날리고 허탈하게 나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권장 전투력 27,000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봤다가는 정말 큰코다치는 곳이죠.
딜로 찍어 누르는 글라스 기브넨과는 완전히 다른, ‘기믹’의 이해도가 클리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이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수많은 트라이를 통해 얻은 경험과 정보를 탈탈 털어서 화이트 서큐버스 공략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것만 제대로 읽고 가셔도 파티에서 1인분 이상은 무조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트 서큐버스 기본 정보
우선 레이드에 들어가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부터 알아야겠죠. 무작정 들어가는 것과 알고 들어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특히 권장 전투력만 믿고 들어갔다가는 서로 피곤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입장 조건과 현실적인 스펙
공식적인 권장 전투력은 27,000이지만, 이건 정말 최소한의 조건일 뿐입니다. 실제로 파티를 구해보면 알겠지만 이 스펙으로는 딜이 부족해서 타임오버가 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물론 기믹 수행을 완벽하게 해낸다면 25,000끼리도 클리어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숙련자들 이야기고요. 커뮤니티 같은 곳을 보면 공략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29,000 전투력으로 그냥 가도 되냐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그러면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답변이 달릴 정도로 패턴 숙지가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클리어를 원한다면 최소 28,000 이상, 그리고 무엇보다 공략 영상을 한두 번이라도 보고 가는 것이 파티원들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보상
어려운 만큼 보상은 확실합니다. 레이드 클리어 시 룬 3개와 투박한 보석 2개, 그리고 골드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방어구 전용 인챈트 스크롤인 ‘백장미’도 확정 드랍이라 꾸준히 돌아야 하는 이유가 되죠.
가장 핵심적인 보상은 ‘꿈을 비추는 거울 조각’인데, 이걸 모아서 던바튼의 NPC 시몬에게 가져가면 정말 멋진 ‘이클립스 셰이드 코스튬’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완제품 코스튬이 드랍되기도 하지만 확률이 극악이라, 대부분은 거울 조각을 모아서 제작하게 됩니다.
핵심 공략 패턴 완벽 분석
이제부터가 진짜 본론입니다. 화이트 서큐버스는 크게 현실과 악몽, 두 공간을 오가며 기믹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 페이즈별, 역할별로 뭘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현실 세계 기본 패턴
화이트 서큐버스의 기본 공격 패턴은 사실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맞아도 아주 아프지는 않지만, 넘어지거나 밀쳐내는 효과가 많아서 딜 사이클을 방해하므로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장미 베기, 돌진 베기: 타겟을 향해 연속 공격을 하거나 직선으로 돌진합니다. 예측하기 쉬워서 피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 쓸어담기: 전방의 유저를 끌어당기는 패턴입니다. 탱커가 아니라면 보스 정면에 서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악몽의 춤: 순간이동 후 주변에 8방향으로 투사체를 날리는데, 정신 지속 대미지를 주므로 피해야 합니다.
- 몰아치는 장미: 바닥에 여러 개의 장판을 까는 광역 패턴입니다.
꿈으로의 초대 악몽 패턴
화이트 서큐버스의 체력이 약 800줄 이하로 내려가면 핵심 기믹인 ‘꿈으로의 초대’ 패턴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 악몽 진입 대상 결정: 보스에게서 가장 멀리 있는 파티원(불면증 디버프가 없는)에게 붉은 장미 표식이 생깁니다. 이 장미는 다른 사람이 대신 맞아줄 수 있으며, 장미에 맞은 사람은 잠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그 주변에 붉은 영역이 생깁니다. 잠시 후 이 영역 안에 있던 모든 파티원이 ‘악몽’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보통 2인 1조로 미리 정해서 함께 악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석 공략입니다.
- 내부조의 역할 (악몽 안): 악몽에 들어가면 무적 상태인 블랙 서큐버스가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블랙 서큐버스를 ‘브레이크’ 시켜서 탈출하는 것입니다. 블랙 서큐버스의 공격은 꽤 아프므로 피하면서 브레이크 스킬을 넣어야 합니다.
- 외부조의 역할 (현실 세계): 외부조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악몽에 들어간 파티원 양옆으로 ‘악몽의 그림자’ 2마리가 소환되는데, 이걸 최우선으로 잡아줘야 합니다. 그림자를 잡으면 악몽 안의 파티원들에게 “악몽의 힘이 조금 약해졌어” 같은 메시지와 함께 모든 공격에 브레이크 대미지가 부여되는 강력한 버프가 생깁니다. 이 버프가 없으면 내부조가 블랙 서큐버스를 브레이크하기 매우 힘들어집니다.
- 보라 장미 막기: 외부조는 그림자를 잡는 것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화이트 서큐버스가 악몽 속 파티원을 향해 ‘영원한 잠’이라는 보랏빛 장미를 발사하는데, 이걸 몸으로 막아줘야 합니다. 만약 막지 못하면 악몽 속 파티원 위치에 큰 피해를 주는 장판이 생겨서 기믹 수행을 방해합니다.
악몽의 현현 전멸기 패턴
내부조가 블랙 서큐버스를 브레이크하고 현실로 탈출하면, 잠시 후 화이트 서큐버스가 ‘악몽의 현현’ 스킬을 사용하며 자신에게 대미지 면역 상태를 겁니다.
이때 약 20초 안에 화이트 서큐버스를 브레이크하지 못하면 블랙 서큐버스가 현실에 강림하여 파티원을 한 명씩 즉사시키는, 사실상의 전멸기를 사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악몽에서 막 탈출한 내부조 인원들에게는 브레이크 피해량 대폭 상승 버프가 걸려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외부조는 딜을 멈추고, 내부조였던 인원들이 빠르게 화이트 서큐버스에게 붙어서 브레이크를 걸어야만 패턴을 파훼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생존 팁
공략을 글로만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으면서 터득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첫째, 악몽에 들어갈 때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 ‘꿈으로의 초대’ 붉은 장미를 맞을 때, 화이트 서큐버스와 너무 가까이 있으면 외부조가 보스 일반 패턴과 보라 장미에 함께 노출되어 위험해집니다. 적당히 거리를 벌려서 자리를 잡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둘째, 냥냥 폭탄 같은 브레이크 보조 도구를 아끼지 마세요. 특히 내부조에 들어갔는데 파티원의 브레이크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과감하게 사용해서 빠르게 탈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약 8분이 지나면 화이트 서큐버스는 브레이크가 불가능한 강제 ‘악몽의 현현’ 패턴을 사용합니다. 이때 블랙 서큐버스가 소환되어 즉사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됩니다. 즉사기는 한 명씩 순서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시간이 좀 있습니다.
만약 화이트 서큐버스 체력이 100~120줄 근처로 얼마 남지 않았다면, 부활 횟수를 모두 사용한다는 각오로 계속 일어나서 화이트 서큐버스를 공격하면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이 상황에서 클리어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화이트 서큐버스 레이드는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 트라이하면서 패턴만 익숙해지면 이만큼 재미있는 레이드도 없습니다.
딜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기믹 수행 능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니,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서 꼭 멋진 이클립스 코스튬을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