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마비노기 모바일을 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바로 거대한 증폭의 파편입니다. 던전을 돌다 보면 가끔씩 인벤토리에 들어와 있는 이 아이템, 도대체 어디에 쓰는 건지, 파는 게 이득인지 쓰는 게 이득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또한 처음 이 아이템을 얻었을 때 이게 뭔가 싶어서 한참을 검색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제 경험과 여러 커뮤니티의 정보를 종합해서 거대한 증폭의 파편에 대한 모든 것을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거 모르면 정말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거대한 증폭의 파편 정체가 뭔가요
우선 이 아이템의 용도부터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거대한 증폭의 파편은 ‘인챈트 증폭’이라는 새로운 강화 시스템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인챈트 스크롤이 부여된 장비에 추가적인 능력을 붙여주는, 말 그대로 장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시스템이죠.
공식 가이드에 따르면, 인챈트 증폭은 장비에 부여된 인챈트의 첫 번째 기본 효과를 강화하고, 완전히 새로운 ‘증폭 효과’ 능력치를 추가로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공격력 +100’ 옵션이 붙은 인챈트라면, 1차 증폭 시 ‘공격력 +110’으로 오르고 랜덤한 추가 옵션이 하나 붙는 식입니다. 이걸 티르코네일의 라사나 던바튼의 스튜어트 NPC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증폭 효과는 나중에 더 좋은 상위 인챈트 스크롤을 덧발라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이게 진짜 핵심 꿀팁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인챈트가 발린 장비에 증폭을 끝내놓고, 나중에 어렵게 구한 종결급 인챈트를 바르면 증폭 옵션까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거죠.
주요 획득처와 극악의 드랍율
그렇다면 이 귀한 거대한 증폭의 파편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확실한 파밍처로 알려진 곳은 바로 심층 던전 매우 어려움 난이도입니다.


핵심 파밍 장소 심층 매어
저도 매일같이 심층 매어를 돌고 있는데, 보상 리스트를 보면 정말 다양한 아이템이 나옵니다. 한 유저가 공개한 보상 리스트를 보면 ‘거대한 증폭의 파편 1개’가 떡하니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 ‘증폭의 파편’도 20여 개씩 같이 나오고요.
하지만 이름 그대로 ‘거대한’ 파편은 드랍율이 정말 낮아서, 하루 종일 던전을 돌아도 구경조차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오늘도 허탕쳤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넘쳐나는 걸 보면 그 확률을 짐작할 수 있죠.
인챈트 증폭 직접 해본 후기
저도 얼마 전에 정말 운 좋게 거대한 증폭의 파편을 몇 개 모아서 직접 증폭을 시도해봤습니다. 이 경험을 공유해 드리는 게 여러분께 가장 현실적인 정보가 될 것 같네요.
우선 증폭에는 생각보다 많은 파편이 필요합니다.
- 1차 증폭 시도 파편 50개 필요
- 2차 증폭 시도 파편 200개 필요
총 250개의 파편이 있어야 2차 증폭까지 완료할 수 있습니다. 1차 증폭을 하니 기본 공격력 옵션이 소폭 오르고, ‘치명타 +33’이라는 나쁘지 않은 옵션이 붙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만족스러웠죠. 진짜 문제는 2차 증폭이었습니다. 200개를 더 모아 2차 증폭을 감행하니, 기존 ‘치명타‘ 옵션이 조금 더 오르고 새로운 두 번째 옵션으로 ‘회복력’이 붙어버렸습니다. 딜러에게는 사실상 무의미한 옵션이죠.
여기서 핵과금 유저와 무소과금 유저의 길이 갈립니다. 이 랜덤 옵션을 다시 돌리려면 ‘증폭 제거 물약’이라는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게 상점에서 무려 1000데카에 팔립니다. 한번 초기화하고 다시 1, 2차 증폭을 하려면 파편 250개와 1000데카가 증발하는 셈이죠.
스킬 위력, 강타 강화 같은 핵심 옵션 두 줄, 소위 ‘2유효’를 뽑는 건 정말 하늘의 별 따기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저처럼 그냥 적당한 옵션이 뜨면 만족하고 쓰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겁니다.


시세와 거래소의 진실
그렇다면 남는 거대한 증폭의 파편은 거래소에 팔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해서 최저가에 올려봤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정말 안 팔립니다.
커뮤니티를 둘러봐도 “증폭 파편 팔아본 사람 있냐”는 질문에 “한 번도 못 팔아봤다”는 답변이 수두룩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증폭 자체보다 랜덤 옵션을 바꾸는 ‘증폭 제거 물약‘의 가격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파편은 던전을 돌다 보면 언젠가는 모이지만, 데카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공급은 계속되는데 정작 비싼 돈 주고 사서 쓸 만큼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업데이트 직후에는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장 가격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데카가 급한 게 아니라면 팔리지도 않는 아이템을 거래소에 계속 올리기보다는, 언젠가 쓸 자신을 위해 창고에 모아두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그래서 파밍할 가치가 있나!
결론적으로 거대한 증폭의 파편은 최상위권 스펙을 노리는 유저에게는 필수적이지만, 대다수의 일반 유저에게는 ‘계륵’ 같은 아이템입니다. 파밍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심층 매어를 꾸준히 돌면서 자연스럽게 모이는 파편으로 1~2차 증폭을 한두 부위씩 완성해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운 좋게 공격 관련 유효 옵션이 뜬다면 좋고, 아니어도 기본 스탯 상승에 만족하는 것이죠.
거래소에서 이걸로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는 편이 좋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제작 아이템을 만들어 파는 게 데카 수급에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의 마비노기 모바일 라이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모두 원하시는 아이템 득템하시고 즐거운 에린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