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노기 모바일 어비스,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동시에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바리 어비스’는 기존 마스 어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와 기믹으로 무장하여 수많은 유저들에게 좌절과 성취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바리 어비스에 도전했을 때, “이게 같은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선 패턴과 강력한 몬스터들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트라이와 파티원들과의 소통, 그리고 공략 숙지를 통해 이제는 어비스 던전을 누구보다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죠. 이 글은 과거의 저처럼 어비스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있을 유저들을 위한, 저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눌러 담은 완벽한 입문 가이드입니다.

어비스의 문을 여는 첫걸음, 선행 퀘스트
바리 어비스는 아무나 들여보내 주지 않습니다. 그곳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하죠. 단순히 전투력만 높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게임의 스토리를 충분히 즐기고, 특정 필드 보스를 토벌한 경험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해 온 유저만이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필드 보스 ‘크라마’를 처치하는 것입니다. 2025년 9월 25일 업데이트 이후, 얼음협곡 지역에 특정 시간(매일 12시, 18시, 20시, 22시)에 등장하는 크라마를 한 번 이상 처치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모르고 무작정 어비스에 입장하려다 “던전이 잠겨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보고 한참을 헤맸던 경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어려움’ 난이도로 크라마를 토벌해야 안정적으로 조건이 달성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크라마를 성공적으로 토벌했다면, 얼음협곡 7구역 입구 근처에서 ‘이비’라는 NPC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깊은 어둠 그 너머로’ 퀘스트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바리 어비스 선행 스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이후 던바튼 관청 앞으로 이동하여 이비와 다시 대화하고, 몇 가지 추가 조건을 달성해야 합니다. 캐릭터 레벨 85 달성, 메인 퀘스트 ‘여신강림 1장 여신 모리안’ 완료, 그리고 ‘머나먼 폐허의 포효 1’ 클리어까지 모두 마쳐야 비로소 마지막 관문이 열립니다.
마지막 관문은 바로 마비노기 영웅전의 캐릭터인 ‘리시타’와 ‘카이’와의 대결입니다. ‘또 다른 심연으로’ 퀘스트의 일부로 진행되는 이 전투는 바리 어비스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비가 아군으로 참전하여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할 수 있으며,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길고 길었던 선행 퀘스트가 모두 마무리되고 드디어 바리 어비스에 입장할 권한이 생깁니다.
어비스 던전 완전 정복, 던전별 핵심 공략
바리 어비스는 현재 ‘지하 대공동’, ‘혼돈의 신전’, ‘부활의 신단’ 총 3개의 던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입문과 어려움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파티장이 입장 조건을 충족했다면, 선행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은 파티원도 함께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하 대공동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지하 대공동의 핵심은 협력과 기믹 파훼입니다. 첫 번째 방에서는 ‘놀 워로드’를 묶고 있는 봉인술사들을 먼저 처리해야 합니다. 봉인이 풀린 놀 워로드는 잠시 아군이 되어 전투를 돕다가, 모든 몬스터가 처리되면 다시 적대적으로 변하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중간 보스인 ‘저무는 태양의 스카라베’는 바닥에 보라색 용해액 장판을 까는 패턴이 특징입니다. 머리에 표식이 생긴 유저는 이 장판으로 몬스터들을 유인해 함께 처리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최종 보스 ‘마라크’ 전에서는 모든 파티원에게 ‘화염의 인장’ 또는 ‘전격의 인장’이 랜덤으로 부여됩니다. 자신과 같은 색의 구슬을 먹어 공격력 버프를 중첩시키고, 반대 색의 구슬은 피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입니다. 또한, 양쪽 팔을 파괴한 후 사용하는 ‘지옥불꽃’ 패턴은 파티원 전체가 함께 맞아서 대미지를 분산시켜야 전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혼자 피하려다 파티를 위험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혼돈의 신전
혼돈의 신전은 정확한 타겟팅과 빠른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첫 방에서는 ‘지배당한 놀’이 던지는 도끼를 ‘에더르 강령술사’에게 유도하여 보호막을 파괴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방의 ‘에더르 심판자’는 일정 체력 이하가 되면 맵 외곽의 신단에서 힘을 흡수하는데, 이때 같은 색상의 신단 2개를 빠르게 파괴해야 즉사급 광역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최종 보스 ‘황혼의 주교 베스키아’는 ‘자각의 빛’이라는 특수 기믹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둠의 공간으로 전이되었을 때, 수동 조작으로 ‘자각의 빛’ 3개를 모아야 탈출할 수 있으며, ‘환각’ 패턴에 걸린 파티원은 이 버프를 이용해 수정 촉매를 파괴해야 합니다.


베스키아의 체력이 10% 이하가 되면 강력한 발악 패턴을 사용하는데, 이때는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 40초가량 회피에 집중하면 스스로 소멸하므로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활의 신단
부활의 신단은 파티원 간의 위치 선정과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 방의 ‘수정 문지기’는 서로 번갈아 가며 무적 상태(결정화)가 되므로, 공격이 가능한 문지기를 집중 공격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방에서는 광역 CC기를 사용하는 ‘테서랙트’ 큐브를 최우선으로 파괴해야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최종 보스 ‘묵시의 화신 네베론’은 가장 멀리 있는 유저에게 ‘계도의 창’을 던지는 패턴을 사용합니다. 창에 맞은 유저는 바닥에 떨어진 창을 주워 네베론에게 다시 던져야 합니다.



이 창을 3번 맞추면 네베론이 브레이크 상태에 빠져 폭딜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또한, ‘연옥’ 패턴 시전 시에는 맵 외곽을 돌며 3개의 제단을 파괴해야 전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비스 보상, 노력의 달콤한 결실
어비스 던전을 클리어하면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리어 보상, 타임어택 보상, 주간 보상으로 나뉘며, 8성 신화 장비, 데모닉 섀도 코스튬, 상위 등급 룬 등 캐릭터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비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화인 ‘심연의 마석’은 8성 룬 제작의 핵심 재료이며, 어비스 입구에 있는 NPC 몰리를 통해 소원 항아리나 인챈트 스크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어비스를 플레이하여 심연의 마석을 모으는 것이 스펙업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비스는 결코 만만한 콘텐츠가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한 공략 숙지와 파티원들과의 원활한 소통, 그리고 수많은 도전을 통한 경험이 쌓인다면 그 어떤 던전보다 짜릿한 성취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이 글이 어비스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있던 여러분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바로 어비스의 심연으로 뛰어들어 보세요. 그 끝에는 분명 빛나는 보상과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